강아지 눈 건강에 대해 궁금해서 도와주세요

첫번째 사진처럼 빛 받으면 눈이 좀 하얘지고 두번째 사진처럼 빛 받지 않으면 까매요 강아지 나이가 있다보니 백내장인가 걱정되고 1~2년전 병원에서 검사 받을 땐 백내장 아니라고 했는데 또 걱정되서 여쭤봅니다ㅜ 백내장 증상인가요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빛의 각도에 따라 눈이 푸르스름하거나 하얗게 보이는 현상은 백내장이 아닌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노화 현상인 핵경화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어 빛을 차단하므로 어느 각도에서 보든 눈 안이 뿌옇고 불투명하게 보이지만 핵경화증은 수정체 중앙부가 밀도 높게 압축되면서 빛이 굴절되어 하얗게 보일 뿐 시력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1~2년 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단순 노화일 확률이 크나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갑자기 빨라질 수 있으므로 안과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수정체 혼탁 정도를 재확인하고 안압 측정을 병행하여 녹내장 합병증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처 방안입니다. 안구 내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강아지가 벽에 부딪히는 등 시력 저하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상태를 관찰하십시오.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사진만으로 백내장인지 확진할 수는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빛을 받을 때 더 뿌옇게 보이고 평소에는 덜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라면 백내장만이 아니라 노화성 핵경화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핵경화는 중, 노령견에서 흔하고, 보통 양쪽 눈에 비슷하게 회청색, 푸른빛 haze처럼 보이며 시력 저하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백내장은 렌즈가 더 하얗고 불투명하게 변해 빛 통과를 방해하고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1~2년 전에 백내장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후에 진행될 수는 있어서, 나이가 있는 아이면 다시 한 번 병원에서 재검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핵경화는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백내장은 진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밤에 자꾸 부딪힌다, 계단을 어려워한다, 눈이 더 하얗게 보인다, 충혈·눈곱·통증·눈 찡그림이 동반되면 단순 노화 변화보다 다른 안과 질환 가능성도 있어서 조금 더 서둘러 진료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