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중기 왕족인 임해군은 임진왜란 때 함경도로 피란갔다가 회령에서 왜장 가토 기요미사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났습니다. 1608년 일부 대신들과 명나라에서 왕으로 즉위시킬 것을 주장하자 이를 불안해 한 광해군에 의해 영창대군ㆍ김제남과 함께 역모죄로 몰려 진도에 유배되어 사사되었습니다. 임해군이 왕이 되지 못한 이유는 성격이 포악하고 방탕했기 때문입니다. 서인은 영창대군의 사사와 인목대비의 유폐만으로도 광해군을 탄핵할 수 있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광복했던 임해군을 올리지 않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