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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조용한문어8023.10.20

한국 전통무예인 수박은 어떤 무술인가요?

한국 전통무예라고 하는 수박은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어떤 무술인가요?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려져 있나요?

어떤식으로 하는 무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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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박은 두 사람이 맞붙어 손으로 쳐 상대를 쓰러뜨리는 겨루기로, 잡거나 끌어당기면 안되고 반드시 떨어져 주먹을 휘둘러야 하므로 손동작과 몸놀림이 재야 합니다.

    고려와 조선조에서 무술 훈련의 기본기로 삼고, 특히 조선조에서 군인을 뽑는 시험과목으로 정한 것도 이때문으로 고구려 춤무덤과 동수무덤의 수박장면은 널리 알려져있으며 고주몽시대 5부족장들이 수박을 무예로 삼았다는 기록은 사실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편찬된 문헌에서 확인할수 있으며 수박 이라는 용어 자체는 중국 사서인 한서 예문지에 수박육편이라는 책에 보이며 우리나라 기록에서는 수박이라는 용어가 처음 나타난 것은 고려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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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박희'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박희는 유연한 동작을 취하며 움직이다 손이나 발로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무술입니다. 수박은 손 '수', 두드릴 '박', 놀다 '희'의 한자어 이며, 택견과 유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박희의 기원은 언제부터 성립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중국에서는 춘추전국 시대까지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구려 무용총과 안악 3호분의 벽화에 수박희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고려 시대 보현원에 행차 의종의 일행이 잠시 쉬면서 무신들의 수박희를 관람하였는데, 대장군 이소응이 겨루기에서 도중 비겁한 행동을 보이자 젊은 문신 한뢰에게 빰을 맞는 사건이 무신 정변의 계기가 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또한 이의민은 천민 출신이지만 수박희를 잘 해 높은 계급으로 승진했다고 합니다.

    조선에 들어와 수박희를 시험하여 군인을 뽑고 잘 하는 사람은 왕이 연회 때 공연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수박희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공연, 세시풍속으로 정착됩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 이후 수박희도 권법으로 정비되었으며, <무에도보통지>에 무예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18세기 이후에는 발기술 위주의 택견과 손기술 위주의 수벽 또는 수벽치기로 분화 발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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