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할인현재가치 원리
채권은 미래에 받게 될 현금흐름(이자와 원금)의 현재가치를 나타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화폐가치에 비해 미래의 화폐가치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2. 신규 발행 채권과의 경쟁
기존에 낮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은 새로 발행되는 높은 금리의 채권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기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여 수익률(반대로 금리)이 높아져 신규 채권과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3. 재투자 위험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이자를 재투자할 때의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투자가치가 하락하여 채권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요약하면 금리 상승은 현재가치 하락, 신규 채권과의 경쟁력 저하, 재투자 위험 등의 요인으로 기존 채권 가격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채권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