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비행운은 제트기나 전투기와 같은 항공기가 남기는 긴 꼬리 구름으로, 과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리로 형성됩니다. 먼저, 항공기 엔진은 연소과정에서 수증기를 포함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배출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낮아지는데, 이러한 높은 고도에서는 영하 40~50℃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배기가스가 차가운 대기와 만나면 급격한 냉각이 일어나 수증기가 응결되어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형성됩니다. 이들 응결핵으로 작용하는 것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세한 연기 입자 등입니다. 이후, 응결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주변의 수증기를 더 모아가며 점점 커져 결국 눈에 띄는 비행운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비행운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배기가스와 대기 조건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인공적인 구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