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 행동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 질문 드립니다.
1. 저희 집 아이가 입에 제 손을 갖다대기만 하면 엄청 핥아요.
엄마나 다른 사람은 안 핥거나 좀만 핥고 마는데 제 손에 강아지한테만 보이는 뭔가가 있는 걸까요?
2. 제가 혼자서 밖에 나갔다 올때나 밥 먹고 만지려고 할때 뭔가를 항상 물고 와요. (신발, 양말, 옷 등등...) 자주 그래서 신발이 망가질때가 있고 옷도 종종 찢어질때가 있어요. ㅠㅠ 심심하다고, 관심 가져달라고 그러는 걸까요? 산책은 매일 시키고 있습니다.
3. 제가 의자나 침대에 앉아있으면 다가와서 몸통을 제 다리에 딱 붙이는데 이건 많이 만져달라는 신호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애정행동입니다. 개과 동물은 애정있는 대상의 피모를 핥아 유대감을 보입니다.
2. 심심하다며 놀아주라는것입니다.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은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이니 한번만 더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3. 개과 동물은 신뢰하는 대상과 살을 붙이고 있으면 안정감을 얻는 동물입니다. 꼭 만져줄 필요는 없고 그저 옆에 같이 있어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강아지는 어머니 강아지의 젖을 빨며 자란 경험 때문에 입으로 표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손을 핥으면서 당신에게 애정과 복종을 표현하고, 당신의 향기와 맛을 즐기고, 당신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은 안 핥거나 좀만 핥는다면, 당신에게 가장 친밀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선물을 주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강아지는 무리 동물로서, 무리의 구성원들과 음식이나 물건을 공유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신발, 양말, 옷 등은 당신의 냄새가 나는 물건이기 때문에, 강아지는 주인의 냄새를 좋아하고, 그래서 물고 오는 것입니다. .
3. 만져달라는 신호라기보다는 자신의 신체를 주인과 접촉시키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주인을 좋아하니 붙어있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사랑이 넘치는 강아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