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의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효자론(孝子論)〉, 〈열부론(烈婦論)〉, 〈충신론(忠臣論)〉이라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효자 경쟁, 열부 경쟁이 과도해졌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효자이고 열부임을 증명하기 위한 사건 사고들이 늘었기 때문이죠. 특히 사소한 성적 루머에도 치명상을 입었던 여성들은 잔혹하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자살했습니다. 목을 매고 물에 빠져 죽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신체를 절단하는 등 가혹한 방식으로 자해했습니다. 주변 이웃들의 무서운 눈초리, 풍문, 사회적 비난 때문이었죠. 부도덕한 자들을 색출하고 처벌하기 위한 사회적 검열의 분위기가 다수의 무고한 죽음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윤리적 문제와 관련해 섣부르게 타인을 단죄하는 사회적 분위기, 다수의 여론을 진실로 단정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합니다. 미술 작품을 제작 하는 작가들도 도덕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이 있지요. 예를 들어 남의 작품을 절대 모방하거나 흉내 내지 말아야 한다 던가, 화랑 큐레이터들과 작품 가격을 지나치게 흥정해서 말도 안되게 가격을 올린다던가...이런 기본적인 윤리 적인 내용을 떠나서 먼저 선행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남을 단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