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장웅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대미술과 관련된 질문을 주셨는데요, 현대 미술에 충격을 주고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과 작가를 좀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1953년 미국 출신 작가인 로버트 라우션버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네덜란드 출신인 추상 표현주의 화가 빌럼 데 쿠닝이 그린 격렬한 추상 그림을 밤을 새워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지우면서 그림의 흔적이 사라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지웠습니다. 결국 이 '이미지가 없는 이미지'는 존재하는 실존과 도로 아미 타불의 증거와 동시에 예술작업의 상실을 통해 또 다른 시도를 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팜 아티스트이자 조각가인 앨런 존스는 도시적 풍자가 강한 성적 모티브로 도박적이고 현혹적인 이미지의 에로틱을 촉발 시킵니다. 작품 '의자(1696)'가 등장할 당시 여성마네킹이 여성을 유물적도구로 전락 시키고 희화화 시켰다고 비난이 극심했었습니다.
또다른 영국 컨템퍼러리 미술가인 마크 퀸의 '셀프(1991)' 작품은 자신의 피를 뽑아 두상을 만든 공포스러운 작품입니다. 미술이 숙명적으로 포용해야 하는 생명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생과 고귀한 영혼 앞에 서서 존재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합니다. 약 4.5리터의 피를 뽑아 응고된 피로 제작하여 이 조각 작품은 냉동상태에서 보관하며 전시합니다.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중에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를 하고 있는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님이 계십니다. 현재도 전시중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