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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러운노을941
영스러운노을94123.08.04

고려시대에도 본인의 이름을 개명할 수 있었나요?

요즘 시대에 법이 몇 년전부터 바뀌었죠. 예전에는 개명이라는걸 하는데 엄청나게 복잡하고 법원에서 깐깐하게 잘 바꿔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사유만 있으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보다 더 이전의 고려시대에도 혹시 개명이라는게 가능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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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 이규보를 보면 개명이 가능했던 것을 알수있습니다.

    이규보는 원래 이인저 였지만 후에 이규보로 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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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一然)은 시를 잘 짓는 승려로 일찍이 명성이 높았다. 그가 사대부들과 교유할 때는 견명(見明)으로 통했으니 일연의 본명은 견명이었다. 일연이란 이름은 만년에 사용한 것이었는데 사후에는 일연으로만 불리게 되었다. 일연처럼 장성한 뒤에 개명하는 예가 고려시대에는 비일비재하였다. 유명한 문인 가운데 개명한 이를 보면, ‘파한집’의 저자 이인로(李仁老)는 본명이 득옥(得玉)이었고, 이규보(李奎報)는 본명이 인저(仁底), 김지대(金之岱)는 본명이 중룡(仲龍), ‘보한집’의 저자 최자(崔滋)는 본명이 종유(宗裕) 또는 안(安)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장년 이후에도 마음대로 이름을 바꿀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개명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호적에 오른 이름을 바꾸려면 재판을 거쳐야 하는 현재의 법과는 그 문화가 아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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