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도 암수가 따로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암수가 만나 수정을 하고 알을 낳습니다.
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컷은 암컷에 구애행동을 합니다.
수컷 거미는 배 끝에 있는 생식기가 아니라, 더듬이다리 끝부분인 촉지에 정자를 저장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짝짓기 전에 수컷은 거미줄로 작은 정자 그물인 정망을 만들고, 배에서 정액을 짜낸 다음 촉지에 빨아들여 정자를 채웁니다.
이후 구애에 성공한 수컷은 암컷에게 접근하여 촉지에 저장한 정자를 암컷의 생식기에 있는 생식공에 주입하는데, 이때 수컷은 암컷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일부 종에서는 교미 후 재빨리 도망치기도 하고, 심지어 암컷의 턱을 물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일부 종의 수컷은 짝짓기 후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잘라 암컷의 생식기를 막아 다른 수컷과의 수정을 막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교미가 끝나면 암컷은 몸속에 수컷의 정자를 보관합니다.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후, 암컷이 알을 낳을 준비가 되면 보관했던 정자로 알을 수정하고 낳은 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알집인 난낭을 만드는데, 알집의 형태는 역시 종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알집에서 새끼 거미들이 부화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