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유두와 유륜 부위만 한 달 정도 가렵고,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며, 따끔거림까지 있다면 단순 접촉피부염이나 습진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속옷 마찰, 땀, 세제, 바디로션, 연고 성분, 반복적으로 만지는 자극 때문에 한쪽에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긁고 문지르면 피부장벽이 더 손상되어 가려움과 따가움이 반복됩니다.
다만 유두 병변은 한쪽에만 오래 지속될 때는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유두 파제트병이라는 질환이 습진처럼 가렵고 붉고 각질이 생기는 형태로 시작할 수 있고, 보통 한쪽 유두와 유륜에 생깁니다. 유두 분비물, 피, 진물, 궤양, 유두 함몰, 만져지는 멍울이 있으면 더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암학회와 영국 국가보건서비스도 유두 파제트병이 붉고 비늘 같은 유두 병변, 가려움, 화끈거림, 분비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습진과 감별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예약이 2주 뒤라면 그 병원만 기다리기보다는 유방외과, 외과, 산부인과, 피부과 중 가능한 곳에서 먼저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여의사가 꼭 필요하다면 여의사 진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이나 유방클리닉을 찾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달 지속된 한쪽 유두 습진 양상은 사진이나 설명만으로 “단순 피부염”이라고 끝내기 어렵습니다.
집에서는 당분간 새 연고를 임의로 바꾸지 마시고, 비누·바디워시·소독약으로 문지르지 말고 물로 가볍게 씻은 뒤 잘 말리십시오. 긁지 않도록 하고,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하며, 향 있는 바디로션이나 세제 잔여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고 있다면 유두 부위에는 장기간 임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진물이 나거나 노랗게 딱지가 앉고 통증이 심해지면 세균감염이 겹쳤을 수 있어 더 빨리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쪽 유두에 한 달 지속되는 가려움과 각질”은 확인이 필요한 소견입니다. 2주를 그대로 기다리기보다 이번 주 안에 진료 가능한 유방외과나 피부과에서 먼저 진찰받으시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