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대소변을 지마음대로 잘하다 안하다 해요?
대소변을 가리다가 집에두고 나가면 아무대나 싸고 ㅜㅜ 그래요 기분좋을땐 잘가리고 기분나쁘면 아무대나 싸고 ㅜㅜ 그리고 일년이 지났는데 이상하게 생리를 안해요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ㅜㅜ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사실 개가 집안에서 대소변을 보는것 자체가 정상은 아닌겁니다.
자신이 생활하는 동굴에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변과 오줌을 싸는것 자체가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일 뿐이란것이죠.
특히 화장실이랍시고 깔아놓은 패드는 한번 싸면 오염된 공간이니 그곳 말고 다른곳에 싸려고 노력하는것은 사실 매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그곳에 가서 싸다 발에 뭍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즉, 글쓴분께서 집에 있을 때는 혼날까봐 그 화장실이랍시고 만들어 놓은 쪼메난 공간에 어쩔 수 없이 일을 보는것이고
글쓴 분께서 없는 경우 최대한 발을 더럽히지 않게 여기저기 현명하게 공간을 나눠서 변을 싸는 것이죠.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루 딱 20분만 투자 하시면 됩니다.
아침 10분, 저녁 10분 으로 매일 하루 2회씩 꼭 집앞 화단 정도로 산책을 다녀오시면 됩니다.
이건 반려동물 선진국 기준의 최소 산책 기준입니다.
그 최소 기준마저도 충족 시키지 못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침에는 시간이 없다고 하지 마세요, 고작 10분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도 어린시절 초등학교 3학년인데도 초경을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반해 중3이 되어도 초경을 하지 않는 애들이 있근것처럼
강아지들도 각자의 환경,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초경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2회 최소 산책 기준을 맞춰주지 않았다면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일 수 있고
"최소 기준도 못 맞춰주는 이놈의 집구석에서는 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라는 생각때문에 몸이 초경을 억제하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성하세요.
뒤돌아서서 강아지를 바라보며 배꼽에 두손 올리고 공손하게 인사하며
"그간 미안했습니다."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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