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급성 체기 이후 위장관 기능이 불안정해진 상태로 보입니다. 한 번 심하게 체한 뒤부터 반복적인 상복부 불편감, 식욕저하, 조기 포만감, 오심이 지속되는 경우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감염 후 위장관 기능 저하(post-infectious dyspepsia) 형태로 나타나는 일이 흔합니다. 최근 심한 감기 이후 악화되었다면 전신 컨디션 저하와 자율신경 불균형이 위장 운동을 더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어지럼이나 실신은 없고, 먹으면 더부룩하고 안 먹어도 속이 불편하며, 소화제 복용 시 완화되는 점은 기질적 중증 질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등교, 대중교통 이용)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 체기 수준은 아닙니다.
우선 권장되는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량씩 자주 섭취하고, 기름지거나 밀가루 위주 음식은 피합니다. 카페인, 탄산,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제한합니다. 공복이 길어지면 오히려 오심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완전 금식은 피합니다. 수면을 충분히 유지합니다. 시판 소화제를 매일 장기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검사 필요성은 다음과 같이 판단합니다. 체중 감소, 반복 구토, 토혈·흑색변, 지속적 고열, 심한 복통이 없다면 응급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소아청소년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아 기본 혈액검사, 필요 시 헬리코박터 검사, 복부 진찰 정도는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내시경은 나이가 어리고 경고 증상이 없다면 바로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생활이 걱정될 정도라면 방치하기보다는 진료 후 위장운동촉진제나 위산분비억제제 단기 처방을 받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