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는 전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라마다 맛의 차이가 조금씩 존재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주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사용하는 반면, 멕시코나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을 사용한 콜라는 뒷맛이 더 깔끔하고 풍미가 진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서 미국 내에서도 멕시코산 콜라를 따로 찾아 마시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각 나라의 수질, 즉 물의 성분 차이도 맛에 영향을 줍니다. 콜라 성분의 대부분은 물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석회질 함량이나 미네랄 성분에 따라 목 넘김이나 청량감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지의 식문화나 입맛에 맞춰 탄산의 강도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톡 쏘는 강한 탄산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곳은 부드러운 목 넘김을 위해 탄산을 조금 낮게 설정하기도 하죠.이런 차이 때문에 해외여행을 갔을 때 현지에서 마시는 콜라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레시피나 환경에 따른 물리적인 차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