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치료 초기 반응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구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선을 위축시키는 약이지만, 복용 초반 2주에서 6주 사이에는 일시적으로 피지 배출이 증가하거나 기존에 막혀 있던 면포가 드러나면서 모공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후 6주에서 12주 사이부터 피지 분비가 뚜렷하게 감소하면서 모공 가시성도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일반적입니다.
아크리프를 중단한 영향도 있습니다. 국소 레티노이드는 각질 정상화와 면포 억제 효과가 있어 모공이 덜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갑자기 끊으면 일시적으로 면포가 다시 증가하는 “반동”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관리 방향은 과도한 자극을 피하면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압출은 일시적으로 시원할 수 있으나 염증, 색소침착, 흉터 위험이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세안은 저자극으로 유지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질 제거제인 BHA나 AHA는 초기 건조와 자극을 악화시킬 수 있어 당장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클렌징 오일도 과도한 마찰이나 잔여물로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한다면 짧고 부드럽게, 충분히 헹구는 것이 전제입니다.
국소 레티노이드 병용은 선택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전면 적용보다는 코와 나비존에 주 2회에서 3회 정도, 소량으로 시작해 자극 여부를 보면서 조절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경구 약 복용 중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기존처럼 매일 강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변화는 흔한 초기 과정일 가능성이 높고 보통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일정 기간 유지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약이므로, 중간에 과도한 스킨케어를 추가하기보다는 저자극 관리로 경과를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6주에서 8주 이후에도 피지 증가와 면포가 지속되면 용량 조정이나 병용 치료를 위해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