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안아주면 좋아서 머리를 비벼대고 친근감을 나타내다가도 어떤 때는 발톱을 약간 세우고 입질도 가볍게 하는데 괜찮은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오히려 살짝 깨무는 것은 물론 좋지 않은 습관이긴 하지만, 고양이 입장에서 이 부분 싫으니 만지지 말아달라는 경고 차원에서 매우 배려심이 깊은 고양이일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일종의 purring induced aggression이라고 하며 심하면 심각한 수준의 물림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교정방법은 없고 무는 시간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시고 그 시간이 되기 직전에 손을 떼시는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싫다는 정중한 거절 표현입니다. 고양이는 안김 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 즉시는 안아서 좋아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일정 시간 이상 넘어가게 되면(대체로 짧음) 자신이 참을 수 있는 한계치를 넘기 때문에, 주인 입장에서는 좋다고 그르렁거리면서 좋다고 하다가 갑자기 물어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안아주시되 잠깐만 안아주시고, 바로 놔주세요. 입질과 발톱 세우기 등은 거절의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