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의 제1대 왕인 태조(1392~1398년 재위). 호는 송헌(松軒), 자는 중결(仲潔). 고려 말기 신흥 사대부 계층을 대표한 무인이다. 고구려를 새운 주몽이 활의 명수였듯이 이성계도 활의 명수여서 일찍이 무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이성계는 고려 말기의 장군으로 원나라의 쌍성 총관부를 공격하여 빼앗았고, 홍건적 10만 명이 고려에 쳐들어왔을 때도 용감히 맞서 싸웠다. 그 후 동북면 병마사가 되어 원나라 장군 나하추를 무찔렀으며, 1378년부터 1380년까지 지리산과 해주ㆍ황산 등에서 왜구를 크게 무찔렀다.
그러나 잦은 싸움으로 병사들이 지쳐서 더 이상 싸움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다시, 명나라가 철령 부근에 군사 보급 기지를 만든다는 소문이 나돌자 고려 우왕은 이성계에게 요동 정벌을 명령하였다. 이성계는 우군통도사가 되어 10만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 위화도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위화도 진격 도중 군사들을 돌려 개경으로 진격하면서 최영을 제거하고 우왕을 폐한 후 창왕을 내세웠다. 다음 해에 다시 창왕을 몰아내고 고려 마지막 임금이 된 공양왕을 임금의 자리에 앉혔으며 정몽주 등 고려의 충신들을 제거하고 공양왕도 임금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이로써 고구려의 기상을 잇고자 일어난 고려 왕조는 475년만에 영영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393년 2월 15일 이성계는 국호를 조선이라 정하고 새 왕조를 설립하였다. ‘조선’이란 옛 ‘고조선’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1394년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서울을 한양으로 옮겼다. 또한 유교정치를 국가의 기본으로 삼고 농본주의를 건국이념으로 삼아 조선 500년의 근본정책이 되게 하였고 농상 장려, 관세 정비 등 조선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업적을 이룩하였다.
출처 : 21세기 정치학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