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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비단벌레771
반가운비단벌레77123.05.04

고종이 커피를 마신 이유가 따로 있나요?

대한제국 말기에 고종이 커피를 처음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고종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이유가 있을까요? 외래 문물을 접하면서 마시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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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지금 먹어도 맛있는 커피이기 때문에 고종도 기호식품으로써 선호하게 됐을 것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04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은 아관파천 때 처음 커피를 접했다.” “정관헌은 고종의 커피숍이었다.” 한국 커피사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지는 말들이다. 이 모든 말의 중심에는 고종이 있다. 커피를 사랑한 군주로 유명한 고종, 그와 커피 사이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

    “양력 2월 11일 오전 일곱시 삼십분, 동쪽 담에 있는 쪽문 앞에 가마 두 대가 나타났다. 당시 공사관에 머물고 있던 이범진은 이른 아침에 왕이 궁을 떠나 우리 공관으로 오기로 하였다는 것을 미리 알고 우리에게 그 소식을 전해 주었다. 쪽문은 곧바로 열렸고 공관 안으로 가마들이 들어왔다. 가마 한 대에는 궁녀 한 명과 왕이 타고 있었고, 다른 가마에는 궁녀와 세자가 타고 있었다. 물샐 틈 없는 감시를 받아왔던 왕은 궁녀들과 장교 이기동의 도움을 받아 궁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듯하였다.” V.P 카르네프 외, [내가 본 조선, 조선인] (가야넷, 2003) p.99

    1895년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안전에 위협을 느낀 고종은 건청궁(경복궁)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탈출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왕비의 빈전에는 궁녀들이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들은 아침 일찍 가마를 타고 궁궐의 안뜰까지 간 다음 다른 궁녀들과 교대하곤 하였다. 이 나라의 관습에 따라 여자들의 가마는 건드리지 않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왕은 새벽까지 일하고 매우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있어서 보통 정오에 일어났다. 왕의 이런 습관을 잘 알고 있어서 이른 아침에는 그 누구도 왕을 감시하지 않았다. 그날 아침에 왕은 궁녀의 가마를 타고 궁을 빠져 나왔다. 가마꾼들조차도 공사관에 도착해서야 왕이 가마에 타고 있었음을 알았을 정도로 모든 것이 비밀리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른바 아관파천 계획이 성공하였던 것이다." V.P 카르네프 외, [내가 본 조선, 조선인] (가야넷, 2003) p.99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을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는 동안 고종은 새로운 환경에 매우 빠르게 적응하였던 것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폐하는 유럽인 거류지European Settlement로 부르는 정동에 머물게 된 이래로 매우 민주적인democratic인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백성들을 만나고, 그들과 사적인 얘기를 나누기도 하며, 매일 공사관 뜰 안을 산책하면서 이곳 생활을 즐기는 것 같았다. 이달 16일에는 폐하와 왕태자 전하는 4분의 1 마일쯤 떨어진 명례궁明禮宮(경운궁)으로 도보로 납시어walked 일본제국의 전권공사 코무라의 신임장를 제정 받고 나서 다시 공사관으로 되돌아왔다.” V.P 카르네프 외, [내가 본 조선 조선인] (가야넷, 2003) p.99

    당시 고종은 거의 궁궐에 감금된 상태에서 일본의 감시를 받고 있었고 자신과 세자의 안전이 위협 받는 상태였기에 러시아 공사관에 기거하는 동안 모든 음식물을 외부에서 조달했는데 이들은 미스 손탁이 제공했다. 이러한 정황은 후에 고종이 아관파천 때 미스 손탁에 의해 처음으로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고종이 아관파천 때 처음 커피를 접했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아관파천 이전에 이미 궁중에서 커피가 음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담은 문헌 기록이 존재한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로 지낸 알렌은 당시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궁중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거절하는 데도 불구하고 잎담배와 샴페인, 사탕과 과자를 끝까지 후하게 권했다.(중략) 후에 그들은 자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그 품목에 홍차와 커피를 추가했다.” H. N. Allen, [Things Korean], (1908) p. 195

    이처럼 1880년대 중반에 이미 궁중에서는 커피가 음용되고 있었다. 따라서 고종이 아관파천 때 처음 커피를 접했다고 보는 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아관파천 이전부터 고종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손탁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새삼 커피를 처음 소개했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주장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종과 커피에 관한 진실 - 한국 커피 역사에 관한 잘못된 사실들 (한국 커피의 역사, 박종만)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이 커피를 마신 이유는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기 위해 서양 문물을 접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있었기 때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이 커피를 마신 이유는 아관파천때 러시아공사에서 고종황제가 커피를 처음마셨다 라는 이야기이가 있으며 , 이후로 커피를 사랑한 고종이 국내에도 커피를 많이 전파시켰다 라고 합니다. 처음에 커피는 머리를 말게 해주는 약으로써 처방 되기도 했으나 그 이후에는 기호품으로 즐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