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목 뒤에 통증이 있습니다.
2018년도 초부터 아팠으니 거의 6년 다 되었네요.
처음엔 2주 정도 담이 오면서 심하게 아팠다가 괜찮아졌고 몇 개월 동안은 멀쩡히 지내다 또 어느 순간부터 담이 심하게 오면서 목 뒤가 1~3개월동안 전체적으로 엄청 아프다 만성화 되면서 통증이 1/5 정도 경감한 대신 그 통증을 지금 6년동안이나 갖고 살고 있습니다.
목디스크 베개로 유명한 베개를 쓰고 누우면 통증은 없습니다. 대신 다른 베개를 쓴다던가 베개 없이 눕는다거나 하면 목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면서 굳게 되고, 이후로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양상은 시선을 아래로 목을 숙였을 때나 앉거나 서있는데 목 뒤를 벽이나 의자 머리 받침대 같은 걸로 받쳐주지 않아도 똑같이 나타나고요.
목 뒤나 등 위(경추 7번?)나 승모근 쪽에 주사를 놓는식으로 한 10번 정도 받아 봤는데도 놓았을 때랑 놓지 않았을 때랑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고, 트라마돌 같은 성분인 통증제나 다른 소염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체감될 정도로 경감되는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1. MRI를 찍었을 때 1.5로 찍어서 화질 사양이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듣긴 했는데, 혹시 화질이 좋지 않아서 발견하지 못한 질병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2. 그 질병들은 6년동안 자연 치료되지 못하는 질병인가요?
3. 대학병원급에서 진료를 받아 봐야 되는 걸까요?
4. 신체화 증상 중에 혹시 목 뒤를 받쳐주지 않아서(고정 시켜주지 않으면) 아플 수도 있는 그런 게 있나요? 예전에 신경과에서 신경약 처방해주셨는데 한 2주 정도만 약 처방(복용) 받기만 하고 장기적으로는 치료 받지 못했거든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6년 동안 지속된 목 뒤와 등 위의 통증에 대해 여러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개선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MRI 화질이 좋지 않아 질병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특정 조건이나 질병은 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몇 년 동안 자연 치유되지 않는 질병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학병원급의 의료 기관에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신체화 증상은 신체적인 원인 없이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목 뒤를 고정 시키지 않으면 통증을 느끼는 것 역시 신체화 증상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신경과에서 신경약을 처방받았다면, 그 증상이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며, 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적인 검사와 치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행동 치료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오랜 시간 아프셨네요. 심각한 병을 찾아내지 못할 정도의 검사는 아닌듯 판단됩니다.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좀 더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골격계 통증은 자세나 여러 이유에 의해서 만성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경성은 아닌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