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들은 왜 분조 이후에 왕위에 계속 있었나요?
중국의 당나라에서 분조를 이끈 이는 황제가 되고 그의 아버지는 태상황으로 물러났는데 조선에서는 왜 광해군과 소현세자처럼 분조 이후에 다시 세자로 돌아가거나 왕이 되지 못하고 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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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분조(分朝)는 국가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왕이 다스리는 조정과는 별도로 왕세자가 직접 다스리는 조정이 조직된 것을 말하는데 분조는 대리청정이나 수렴청정보다는 전쟁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만 조직되므로 그 사례가 많지는 않고 조선 에서는 단 2건 입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왕세자 광해군의 분조가 있었고, 정묘호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소현 세자의 분조가 조직된 정도입니다. 광해군은 1608년 선조가 죽은 후 왕이 됩니다. 물론 1623년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쫗겨나지만 그것은 분조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입니다. 소현소자 또한 1623년 분조 활동을 약 2개월간 하다가 세자자리로 돌아 갔다가 다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 가서 8년을 청에서 살다가 귀국합니다. 이렇듯 분조로 인해서 왕세자 자리에서 내려 오거나 죽임을 당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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