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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산양166
검은산양16622.04.16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에 대한 질문

제가 알기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이슬람교의 알라는 동일한 절대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성경과 이슬람교의 코란

역시도 상당부분 유사하다 알고있고

한뿌리에서 태어난 종교로 알고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분리된 이유와

갈등의 원인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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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분께 하나의 예를 들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한 회사에 직원 A와 B가 있습니다.

    A는 회사일을 열심히 하지만 주변 동료들은 잘 챙기지않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묻습니다. 너는 일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왜 그리 주변을 안챙기고 개인플레이만 하니?

    A가 이야기합니다. 우리 회장님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는 큰 상을 주신다고 했어. 주변 챙길 시간에 일 하나라도 더해서 회장님 눈에 띄어 큰 상을 받을거야.

    B는 주변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회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함께 일을 하며 성취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묻습니다. 너는 사람들 잘 챙겨주다보니 정작 네 공로를 다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그러다 승진도 늦게 될까 걱정된다.

    B가 이야기합니다. 우리회장님은 회사 직원들이 모두 단합하여 화목하게 지내는것을 좋아하신다고 하셨어. 그리고 그렇게 단합이 잘되면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혼자 한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될거야. 그럼 회사매출에도 더 도움되고 회장님도 더 좋아하시겠지.

    시간이 지난후,

    A는 본인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회사에 10억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A의 독선적인 업무스타일에 지쳐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타 부서로 발령되어 그의 주변엔 아무도 남지않았습니다.

    B는 사람들과 협력하여 팀장이 되었으며 그의 팀 10명은 회사에 20억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 팀원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협력하여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들도 다독이고 가르쳐서 유능한 인재들이 되게 하였고, 그렇게 분위기가 좋다보니, 타업체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도 그들은 거절하고 그 회사에 남겠다고 합니다.

    연말이 되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발표회장에서 A와 B는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A는 "저는 열심히 일하여 혼자 회사에 10억 이익을 냈습니다."

    B는 "저는 10명의 팀원들과 함께 일하여 회사에 20억의 이익을 냈습니다."

    A는 이야기합니다. 저는 혼자 10억의 이익을 냈지만 저들은 10명이 20억의 이익을 냈으니 개인당 2억 이익밖에 못낸것이고, 제 성과의 반의 반도 못이룬것이므로 게으른 직원들입니다. 징계를 내리심이 마땅합니다.

    그러자 B팀의 팀원들이 이야기합니다. 아닙니다. 회장님, 저희 팀장님이 능력이 모자란 저희를 도와주시다가 정작 팀장님 시간을 많이 뺐기셔서 그런것이지 팀장님은 혼자서도 10억 이상 하실분입니다. 징계는 모자란 저희가 받겠습니다.

    회장이 이야기합니다.

    "B팀장 수고했네. 자네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것 내가 수시로 들어서 알고 있었어. 그리고 자네 팀원들중 다소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들도 자네가 잘 케어해주고 지도해줬다지? 특히 A팀장 밑에서 일 못한다고 구박하여 좌천된 C직원을 자네가 팀원으로 받아들여주어 C직원은 이제 타업체에서도 탐내는 앨리트인재가 되었다지? 내가 바라던 회사의 모습이 이런거야. 모두 화목하게 합심하여 일하며 함께 가는 직원들이 많은 회사말이지."

    "A팀장, 자네는 열심히 하긴했는데,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과 다르게 자네가 나를 잘 안다고 하면서, 혼자 열심히 일해서 돈만 많이 벌어주면 내가 좋아하고 큰 상을 내릴거라 했다면서?"

    A팀장이 나서서 이야기했습니다.

    "네, 회장님, 회사에 충실하고 이익을 많이 내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신다고 하셔서 저는 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오직 회사를 위해 일했고, 그결과 회사내 수익성과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회장이 이야기 했습니다.

    "A팀장, 나는 혼자 열심히 일해서 돈만 많이 벌어주면 큰상 내린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네. 내가 한말을 자네는 자네 머릿속에서 멋대로 재해석해서 그게 내가 이야기한거라 세뇌하여 그걸 믿은것뿐이야.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닐세. 내가 회장인데 돈은 넘쳐날정도로 많은데, 그거 돈 더벌고 덜벌고가 나에겐 별로 중요하지않아. 내가 진정 원하는건, 내 회사 직원들이 내 회사 다니면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며, 내 회사에서 일하는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길 바랬던거야.

    그런데, 자네는 내가 원하는 화목하고 서로를 아끼는 회사분위기를 만들지 못했어. 오히려 주변 팀원들을 다 구박하여 쫓아냈지. 그중엔 내가 특별히 아끼던 C도 있었고 말이야.

    C가 나서서 이야기합니다.

    "네, 아버지, A팀장은 독불장군식으로 남의 이야기를 듣지않고 본인이 생각한 것이 무조건 옳다 생각하며 , 협력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몇번이고, 회장님은 A팀장님이 생각하시는 그런분이 아니며,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주는 사람에게 상준다고 하신적도 없다 이야기했지만, 저를 무시하고 듣지않았습니다."

    회장이 이야기합니다.

    "C는 사실 내 아들일세. 내가 회사 내부 사정들을 속속들이 잘 알수 있었던것은 내 아들이 수시로 내게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직접 몸으로 겪어가며 보고를 올렸기에, 가장 낮은 말단직원들의 사정까지도 내가 잘 알고 있었다네."

    ------------------------------------------------

    갑자기 무슨 어줍쟎은 소설이 되어버렸는데요.

    A와 B가 겉으로는 같은 회장을 위해 일한다고 했었지만, A는 회장의 뜻을 자신만의 인생관과 섞어버려 엉뚱한 회장의 모습을 만들어 그 만들어진 모습이 진실이라 착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일했는데, 과연 이것이 A와 B가 같은 회장을 모시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한뿌리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위의 이야기에서 A직원과 B직원이 같은 회장을 모시고 그 회장이 원하는대로 충실하게 일해왔다 이야기하는것과 같다며 A와 B는 결국 같은 충실한 직원 아니냐 하고 이야기하는것과 같은것이지요.

    코란의 내용과 성경이 비슷하다 이야기하는 분들 많으신데... 제 지인중에 세상에 하나님이 안계시다는걸 내가 밝혀내겠다 하며 철학,신학, 코란까지 공부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줍쟎게 공부한게 아니고, 그 각각 분야 박사학위만 3개 가질정도로 파고들어 공부했는데, 코란의 내용과 성경의 내용이 비슷하다 이야기하는 사람들 자기는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런소리를 했는지, 아마 그사람들은 코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사람들이라 하더군요.

    1책과 2책이 있습니다. 1책과 2책 둘다 첫페이지에, 네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 쓰여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페이지에 1책은 네 이웃이 네게 잘못한 일이 있는데, 그것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바란다면 용서해주어라. (자...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바란다는 전제가 매우 강력한 전제입니다. 별로 뉘우치지도 않으면서 용서 비는데 무조건적으로 다 용서해주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밀양이라는 영화 매우 싫어합니다. 한 사람의 자식을 죽여놓고, 그 부모를 만나니까, 자기는 뉘우쳤고, 예수 믿게 되었으니 자기는 용서 받았고, 더이상 죄가 없다... 이런건 기독교가 아닙니다. 성경에 그런식으로 쓰여진 적이 없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대상에게 먼저 가서 사죄하고 용서 받은 후, 뉘우치는 기도를 하는것이죠. 죄는 엉뚱한 사람에게 저질러 놓고 자기 편한대로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제 죄를 용서해주세요 기도하고 나면 뭔가 용서함 받은것같고 마음이 편해지는거... 그거 착각이고 성경 한번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왜곡된 사상일뿐입니다.)

    2책의 두번째페이지엔 네 이웃이 네게 잘못했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돌려주어라.

    이렇게 쓰여있다면, 이게 과연 같은 뿌리에서 나온 책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몇몇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다른 이야기들이 속속 나오는데, 이걸 같은 책이라 물타서 두루뭉술하게 엮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됩니다.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무엇을 믿고 하는지 , 코란에 그렇게 소위 "순교"라고 하는 행위를 하면 죽어서 어떤 상을 받게 된다고 쓰여있는지 읽어보신분들은 아마 성경과 코란이 한뿌리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하지 못하실겁니다.

    성경에는 남들 여럿 죽이면서 자살테러하는것을 순교라 적어둔 구절이 없습니다. 그런이들이 죽어서 상받는다 한적도 없고요. 그건 위의 A팀장이 자기맘대로 해석하여 자기가 원하는 신의 모습을 구성해놓고 B팀장에게 나는 네가 알고 있는 회장님의 원하시는 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우리는 같은 회장을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 이야기하는것과 다를바 없지않을까요?

    회장은 최후에 이야기할겁니다. A팀장, 자네가 알고있는 회장. 그거 나 아니야. 그리고 나도 자네같은 직원 몰라. 나도 모르는 엉뚱한 회장 위해 일하는 사람을 내 직원이라 할 수 있겠나? 당장 내회사에서 나가주게. 어디가서 내회사에서 일했었다고 얘기하지말고.

    난 자네를 모른다고 할거야.

    많은 종교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신을 재구성해서 자기편한대로 믿고있으면서 자기는 독실히 잘 믿고있다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될땐 신을 찬양하다가도 고난을 당하면 왜 내게 이런시련을 주냐며 돌변하고 원망하죠. 또 자기가 필요할땐 새벽기도니 108배니 하면서 빌다가 일이 잘풀려 필요없게되면 자기 잘먹고 잘사는데 더 집중하며 멀어집니다. 신이 과연 이런 기회주의적 신자에게 나중에 뭐라 할까요? 나는 너를 몰라. 라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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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슬람교의 관점에서 보면, 기독교는 무함마드를 박해하는 종교였습니다.

    로마제국이 기독교국가가 된 후, 유대교와 에비온파, 네스토리우스교 등을 핍박했기때문에,

    아라비아반도와 메카는 유대인, 유사 기독교도들이 이주해 살던 곳입니다.

    AD 570년에 메카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잃고, 가난한 삼촌을 위해 대상으로 일했던 무함마드는

    정직하고 신실했으며, 능력도 뛰어나 재정후원자였던, 15살 연상의 과부 카디자와 결혼합니다.

    무역으로 부를 얻자, 명상을 통해 진리를 찾았습니다.

    히라산에서 천사를 만나고 혼이 빠져버린 남편을 위해 아내 카디자는 삼촌, 와리까 본 나우팔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유사 기독교인 에비온파였던 나우팔은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을 만난 것이며, 예언자가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함마드는 메카에 있는 카바신전에서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기 시작했으나, 신전에서 수입이 줄어들 것을 걱정한 사람들이 무함마드를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AD 619년, 무함마드의 첫 제자로 무슬림 신자가 되었던 아내가 죽고, 어린 자신을 키워주었던 삼촌도 같은 해 사망합니다. 그래서 이주를 결정하고, AD622년 메디나에서 이슬람을 받아줄 것을 협약을 하고 이주합니다. 이것을 헤지라, 또는 히즈라(이주)라 불렀고, 이슬람교의 달력의 원년이 됩니다.

    모함마드는 말이 멈춘 곳, 수하일의 과수원 땅을 사서 최초의 사원과 자신의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매일 메카를 향해 정해진 5번의 시간에 절하며, "알라는 위대하시다"를 외쳤습니다.

    70여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대부분 그를 따라 메디나로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들과 함께 아라비아를 통일할 생각으로 제정일치의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AD 628년 고향 메카로 돌아가 평화조약을 맺었으며, 2년 뒤에는 630년, 1만명의 무슬림과 함께 메카에 무혈입성하고,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가장 위대하시다)"를 외치며, 메카의 다른 신상들을 모두 파괴하고,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포합니다.

    원정을 통해 이슬람을 전하다가, 632년 열병으로 사망합니다.

    이후 칼리파를 선출하고, 이슬람국가들은 9세기부터 11세기에 걸쳐 전성기를 이룹니다.

    10세기 말에는 투르크족이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주류 기독교였던 동로마제국 비잔틴과 전쟁을 치릅니다.

    비잔틴이 전쟁에 패하자, 서아시아는 이슬람화 되었습니다.

    서로마제국은 이 시기에 십자군전쟁을 시작했죠.

    무려 200여년간(1095년부터 1291년까지) 간헐적으로 십자군원정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은 이슬람종교와 기독교종교 사이에 적대적 관계가 형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과격한 이슬람의 모습은 종교갈등이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후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에서 제외된 이슬람 지역은 과학이나 문화변혁을 겪지 않게 됩니다.

    1974년 키신저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페트로달러체제의 예를 보아도, 이슬람지역은 교육이나 문화, 군사현대화에 있어서 오랫동안 변화를 겪지 않았다고 봐야겠죠.

    이렇게 변화하지 않은 제정일치사회는 현대화되지 못했기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억울한 경우를 많이 당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제국화된 국가들로부터 피해을 입었기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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