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증상일까요? 도와주세요(사진 첨부)
안녕하세요. 올 11월 초부터 저희 엄마께서 혀 측면 부분, 치아 닿는 곳 일부에 쓰라림? 따가움 증상이 있다고 하여서 제가 확인해보니 가벼운 상처가 난 것 처럼 빨갛게 되어있더라구요.
엄마가 그당시 이비인후과를 갔었는데, 촉진시 별다른 문제는 없었으며 해당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 해주면서 만일 2주 지나도록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직검사를 해보라고 했다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흡연/음주 일절 안하시지만 평소 면역력이 많이 약하긴 합니다..
피곤하실때마다 혓바늘이 돋거나 따가운 증상이 가끔 있으셨는데 그래도 그때는 하루이틀, 길어도 일주일 정도면 괜찮아지곤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몇주가 지나도록 안나으시고 혀 윗부분 (음식 닿는 부분) 이 아닌 측면이 그런것도 좀 찝찝해서 제가 혹시모르니 조직검사 한번 받아보라고 권유했는데
엄마께서는 조직검사는 완강히 거부하시고 본인은 흡연도 안하는데 암일리 없다며 검사 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구요..ㅠㅠ 아마 살점을 떼어내고 그러다보니 무서우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근데 또 종양이나 궤양같은건 없어서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처음보단 쓰라림이 덜해졌지만 완전히 낫질 않아서 다른 이비인후과를 두곳정도 더 가보셨고, 그 두군데에서도 간단한 촉진과 눈으로만 진찰해주셨는데 조직검사 얘기는 안꺼내시고 별다른 이상은 없는거같다고 하셨대요.
아무튼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약도 한두번 드시다 말고 함께 처방해준 가글과 그 이후 죽염으로 가글 꾸준히 하시는거 외에는 별다른 관리는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엄마가 지금은 쓰라림이 거의 없어지셨다고 완전히 나은거같다고 좋아하셔서 저도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그뒤로 과자를 한번 드시고 그 다음날 아침부터 또 갑자기 쓰라리고 따갑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처럼 많이 따갑다고 하셔서 다시 확인해보니 해당 부위 상처도 그대로이고 이번에는 상처부위 바로 아래에 하얀색 무언가가 (납작한데 하얗게 일어남) 생겨서 엄마가 면봉같은걸로 문질러보니까 없어지지않고 지금 3일째 똑같은 상태입니다..ㅠㅠ
검색해보니 백반증? 증상같기도한데 엄마 혀에 생긴건 면적이 크진 않고 깨알만하긴해요..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안생기던게 생기고 설암일까봐 너무 무서워요.. 설암 증상 찾아보니 저희 엄마는 궤양이나 종양은 없으시지만 상처가 있고 백반증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얀색 작은점같은게 있고 지금보니 좁쌀처럼 작은 돌기도 몇개 있는거같아요… 이거 진짜 설암 전조증상 같은걸까요?
증상보면 몇개는 맞고 그렇다고 심하지는 않아서 더 신경쓰여요 ㅠㅠ 엄마께 조직검사 내일이라도 받아보라고 하고싶은데 엄마는 당장 눈에보이는 궤양이나 종괴같은게 없어서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 생각하시는데 저는 너무 무서워요 혹시나 큰병일까봐
(현재 엄마 혀 상태입니다 사진이라 흐리게 나왔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진료를 보지 않았다면 모를까 진료를 보셨으며 (무려 3군데)
악성병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분이 불안해서 "무조건적인" 조직검사를 원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경험상 이런 경우에는 대가의 진료를 받아야 환자분이든 보호자분이든 설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 이비인후과를 예약하셔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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