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할 때마다 오한, 손 부종감, 조이는 두통이 반복되는 것은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긴장 상황에서 뇌가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오한과 손의 뻣뻣한 느낌이 생기고, 두피와 목 근육이 긴장하면서 조이는 듯한 두통이 동반됩니다. 주 2~3회라면 일상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빈도입니다.
다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신체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발 저림, 눈앞이 까매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내과나 신경과 진료와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 관리 측면에서 가장 근거가 탄탄한 방법은 복식호흡입니다. 4초 들이마시고, 7초 참고, 8초에 걸쳐 천천히 내쉬는 방식을 하루 두 번, 네 사이클씩 반복하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서 교감신경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발끝부터 머리까지 각 근육을 5초간 긴장시켰다가 10초간 이완하는 점진적 근이완법을 병행하면 긴장성 두통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 "지금 내 몸이 긴장 반응을 하고 있구나"라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반응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고, 주 3회 이상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반응 자체의 역치가 높아집니다.
지금 당장 위험한 상태일 가능성은 낮지만, 빈도가 잦은 만큼 학교 보건 선생님께 먼저 이야기하거나 내과 혹은 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10대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고, 진료를 받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