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인간의 뇌가 수천 년 전보다 작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퇴화라고 단정짓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뇌 크기가 유일한 지능 지표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효율성, 연결성, 신경세포의 기능 등이 인지 능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둘째, 뇌 크기 감소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사냥, 채집 등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도구 사용, 사회 협력 등이 증가하면서 뇌의 일부 영역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소멸되었을 수 있습니다.
셋째, 뇌 크기 감소가 지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인간의 지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뇌 크기 감소는 퇴화가 아닌, 환경 변화에 따른 진화적 적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뇌 크기 감소의 정확한 원인과 의미를 밝혀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