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바닷물을 많이 마시면 탈수현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물을 마셨는데 물이 모지라서 사망한다는게 자칫 아이러니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바닷물에 포함된 높은 염도로 인한 것입니다.
바닷물의 염도는 약 3%정도이지만 체내의 염도는 0.9%로, 바닷물을 마시면 혈액 중의 염도 농도가 세포액의 농도보다 진해져 세포에서 혈액이나 림프로 물이 빠져 나오고 그 물로 혈액의 양이 많아집니다. 이 때문에 신장은 혈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염류나 물을 배출시키려 하지만 우리 인체는 2%의 염류만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즉 염도가 3%인 바닷물을 1L마셨다고 하면 2%의 염류가 들어 있는 오줌을 1.5L 이상 배출하지 않으면 체액의 농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신 바닷물보다 최소 1.5배의 물을 배출해야 하는 상황으로 탈수현상이 발생, 사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