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에 6천800여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으나 이 가 운데 절반 내지는 90% 가량이 금세기말쯤에는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민간기구인 월드워치연구소가 18일 밝혔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언어가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되기 위해서는 해당언어 사용인구가 최소 10만명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월드워치연구소는 그러나 현존하는 언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사용인구수가 2천500명을 밑돌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이들 언어가 소멸되고 말 것이라고 진단했다.
언어가 소멸되는 원인으로는 전쟁과 대량학살,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국어와 러시아어 등과 같이 사용인구가 방대한 언어의 주도적 사용에 따른 언어적 동화, 그리고 정부의 특정 언어사용 금지정책 등이 꼽히고 있다.
월드워치의 파얄 삼패트 연구원은 "몇가지 측면에서 언어의 소멸위기와 생물종의 멸종위협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우디헤'와 알래스카에서 쓰이는 `에약', 아마존정글에서 사용되는 `아리카푸' 등은 사라지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언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