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만들어지기 전인 조선시대에는 계곡물에 음식을 넣어두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구하기 어렵긴 해도 한여름에 얼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신라시대에는 석빙고(東氷庫)가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동빙고(東氷庫)와 서빙고(西氷庫)를 만들었다. 빙고는 대개 성 밖의, 강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것은 강에 얼어붙은 얼음을 채취하여 운반하기 쉬운 곳에 창고를 두었기 때문이다. 가령 동빙고와 서빙고는 서울의 한강 북쪽연안에 설치되었던 얼음 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