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사용하는 재미있는 용어들은 시장의 상황과 투자자의 심리를 아주 생생하게 담고 있는데, 먼저 '물타기'와 '불타기'는 본인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 변화에 따라 추가로 매수하여 평균 단가를 조절하는 전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물타기'는 주가가 내가 산 가격보다 내려갔을 때 추가 매수를 해서 전체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위로, 마치 진한 간장에 물을 타서 농도를 옅게 만드는 것과 같으며, 반대로 '불타기'는 수익이 나고 있을 때 상승세에 확신을 갖고 더 사서 수익금을 극대화하는 것을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붓는 모습에 비유한 것입니다.
질문하신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뒤처질까 봐 두려워하는 소외 불안 증상을 뜻하며, 남들은 급등주로 큰돈을 버는데 나만 수익을 못 내고 있다는 압박감에 무리하게 추격 매수를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아주 잘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이 외에도 주가가 바닥인 줄 알고 들어갔으나 더 떨어지는 상황을 지하층에 비유하거나,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지루한 횡보장을 '박스권'에 갇혔다고 표현하는 등 시장의 흐름을 인간의 삶과 감정에 빗댄 표현들이 정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