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성 과학전문가입니다.
계란 껍질안 난각 안쪽에 붙어 있는 난각막 때문입니다. 난각막은 흰자에 붙어 있는 안쪽막과 껍질 쪽에 붙어 있는 막까지 모두 두 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계란의 껍질이 빨리 벗겨지느냐 마느냐 문제는 이 안쪽막과 흰자 사이에 얼마나 단단하게 흡착이 이뤄져 있는가에 달린 것입니다.
계란을 삶으면 내부에 있는 수분이 열을 받아 팽창하고, 이후 차가운 물에 넣으면 흰자와 노른자의 수축이 일어납니다
수축이 일어난 흰자와 안쪽막 사이가 분리되면서 미세한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 덕분에 껍질 벗기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온에서 보관된 계란을 기준으로 끓는 물에 넣고 완숙은 12분, 반숙은 8분 정도 취향껏 삶아준 뒤 차가운 물에 삶은 계란이 식을 때까지 대략 20~30분간 담가주세요. 그러면 계란 껍질을 빠르게 그리고 예쁘게 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