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홍깃털딱새396입니다.
어릴 때 할머니에게 자주 들었던 말입니다. 할머니는 문지방을 밟으면 문지방 귀신이 노한다고 하셨어요. 한옥이 대부분 여닫이였고 방과 방 사이를 통하는 문의 높이가 높아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는 구조였는데, 문지방 위로 올라서면 머리를 박을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문지방이 습기를 먹으면 틀어지고 부서져서 집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조심시켰는 것 같습니다. 틈이 벌어지면 겨울이 바람이 방으로 들어올 일도 많아지는 거죠. 이 미신은 집도 보호하고 그 집에 사는 사람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말인 것 같습니다.
좋은 질문 덕분에 살던 집 문지방이 반질반질할 정도로 밟고 지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