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폐경 여성에게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여러 가지 폐경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유병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장점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경 여성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유방암 발생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호르몬 치료 시 유방암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폐경학회 의 입장에서 의 최신 지견을 소개 하겠습니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의 경우 15년까지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1) 최근의 많은 관찰적 연구와 두 무작위 대조연구, 메타분 석의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 단독 사용 시 유방암의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았다. 2) Women's Health Initiative (WHI) 연구에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시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비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 시 5년까지 유방암 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1)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의 병합요법에 관한 대부분의 관찰적 연구에서는 유방암의 위험성이 증가하였다. 2) WHI 연구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경우 5년 이상 사용 시 8명/10,000 (인년)의 유방암 환자가 더 발생하였다. 3) 하지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을 처음 시 작한 폐경 여성에서 첫 사용 후 5.2년까지는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호르몬 치료 시작시기, 사용기간, 체질량지수, 프로게스토 겐 종류와 유방암의 가족력 등에 따라 유방암의 위험 정도는 다양하므로, 따라서 여성 개개인의 절대 위험도는 개별적으로 평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