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경과만 보면 전형적인 곤지름(HPV 사마귀) 소견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곤지름은 보통 닭볏·콜리플라워처럼 표면이 건조하고 여러 개로 퍼지며, 갑자기 이틀 만에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병변은 작고 국소적이며, 표면에 투명·백색 내용물이 보이는 점에서 모낭염, 피지선 낭종, 경미한 자극성 염증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동반되고 물집이 여러 개 생기는 경우가 많아 현재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질 입구는 자극과 감염이 잦은 부위이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산부인과에서 확대경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 전까지는 짜거나 만지지 말고, 면도·세정제 사용을 피하며 청결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