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중섭 외에도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선보인 화가들이 있었습니다
김환기 (1913~1974) 한국의 추상 미술을 이끈 거장입니다.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했으며 이후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항아리, 산, 강, 달, 꽃 등 한국 고유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소재를 단순하고 추상적으로 표현하여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박수근 (1914~1 9 6 5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미술 기법으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키웠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혼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6.25 전쟁 중에는 서울에서 부두 노동자로 일하거나 간판 그림, 초상화 등을 그리며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노인, 아낙네 등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향토적인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으며, 물감을 두텁게 쌓아 굳히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그림 기법을 창조했습니다
천경자 (1924~2015)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유명한 화가입니다.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했습니다. 주로 꽃과 여인을 대상으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려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렸으며, 화려한 색과 독특한 구성을 사용하여 그림에서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