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을 초록색으로 만든 이유가 있나요?
회사는 달라도 소주병은 다 초록색입니다 소주병을 초록색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품의 품질을 위한것인가요 정말 궁금하군요?
안녕하세요. 힘센조롱이171입니다.예전에 초록색병이 거의다녹색병이었지만 지금 투명한색 병도 많이 나오고 플라스틱 투명한병도 많이 있습니다 꼭 초록색병만 나오는게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지나간시간입니다.
지금 나오는 소주들을 보면 대기업에서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맞춰 생산을 하고 있다보니 소주라는 하나의 대명사화 되면서 초록색 병이 가장 큰 이미지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일반화 되면서, 초록색병이 일반화 된 것을 두고, 햇볕의 파장에 따른 소주의 변질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맥주와는 다르죠..
소주는 기본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는 주류로 오픈하고 장시간 보관해도 부패하지 않습니다. 잘 변질되지도 않고요.. 물론, 오픈하게 되면 알콜이 날라가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밀봉된 소주는 햇볕에 의해 변질되지는 않습니다.
안동소주를 비롯한 전통 지방소주들의 경우에는 투명색이거나 자기에 담겨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보면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1980년대에 나오던 소주들을 보면 초록색은 없었고 대부분 투명한 용기에 담겨 나왔습니다. 그 시대를 표현한 영화들을 보면 투명한 소주병들을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하죠..
소주병이 초록색에 담겨 나오기 시작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입니다.
소주병이 본격적으로 초록색이 된 것은 1990년대 부터 입니다.
강원도 지방의 소주 회사였던 '경월'은 1993년 두산에 인수가 되는데 그 해 두산은 '그린소주'를 출시하게 됩니다.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그린소주는 초록색 병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진로가 꽉 잡고 있던 수도권 점유율 중 무려 30%를 빼앗아 오게 됩니다.
이후 소주병은 초록색으로 점차 바뀌게 됩니다.
이때부터 소주는 초록색 병에 담긴 주류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는데, 여기에 결정적인 사건이 또하나 있으니 바로, 투명색 병을 사용한 제품의 큰 실패 입니다.
1999년에 두산은 미소주라는 소주 브랜드를 내 놓으면서 대대적인 판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참한 실패를 맛보게 되고 여러가지 실패 요인들 중에서 소주는 초록색 병에 담긴 술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크게 벗어난 제품 외관이 지적됩니다.
물론, 미소주의 실패가 단순히 패키징 전략의 실패로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패키징을 하는데 두려움을 주게 된 원인으로서 충분히 작용했습니다.
이후, 그 어떤 회사도 대량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소주 브랜드에는 초록색 외의 병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점유율이 낮은 소주나 전통소주 또는 프리미엄 소주 등에서는 투명용기 등이 사용이 되고 있지만 대량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대중 브랜드에서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예외가 있다면 제주 지역에서 소비되는 한라산 소주 정도가 투명용기를 고집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소주는 한류를 타고 초록병에 담긴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로 각인되고 있다보니, 굳이 다른 색 병에 담아 한류의 흐름에 벗어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단한어치48입니다.
다 먹은 소주병이나 빈병 가져다주면 몇 백원씩 주는데 있잖아요? 거기서 수거해가서 세척해서 재활용 합니다.
회사끼리 편하자고 초록색으로 통일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