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꽃과 같은 식물은 크게 양성화, 암수딴그루, 암수딴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화는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벚꽃, 진달래, 튤립 등 많은 꽃들이 양성화에 속합니다. 이런 꽃들은 자가수분 또는 타가수분을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는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피는 경우입니다. 은행나무, 뽕나무, 율무 등이 암수딴그루에 속합니다. 이런 나무들은 암꽃과 수꽃이 서로 가까이 있을 경우에만 타가수분을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암수딴포기는 암꽃과 수꽃이 같은 포기에 있지만, 꽃마다 암술만 있거나 수술만 있는 경우입니다. 오이, 호박, 수박, 시금치 등이 암수딴포기에 속합니다. 이런 식물들은 암꽃과 수꽃이 서로 가까이 있어 자가수분이 쉽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꽃과 같은 식물은 암수자웅동체가 아니라 양성화, 암수딴그루, 암수딴포기로 나뉘어 존재하며, 각 그룹마다 번식 방식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