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과 발생 상황을 보면 특정 질환보다는 비누 사용과 반복적인 마찰로 인한 자극성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면활성제가 피부 장벽을 일시적으로 손상시키면서 따가움과 붉어짐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며, 양쪽 동일 부위에 나타난 점도 외부 자극에 의한 반응과 일치합니다. 아토피나 만성 습진은 보통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병원 진료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부위는 당분간 비누 사용을 줄이고 물로만 가볍게 씻는 것이 좋고,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하루 여러 번 충분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가움이 있으면 냉찜질로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추가적인 마찰이나 자극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붉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물집, 진물,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2일에서 3일 이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