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석유매장량으로 치면 베네수엘라가 1위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근데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서 가치가 떨어진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러면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중동산 원유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유의 퀄리티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용수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사실 양만 따질 경우,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중동이 60달러 정도라면 베네수엘라는 18달러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이지요
따라서 원유의 질이 중동원유와 비견될 수준이었다면 미국은 중동과 거래하지 않고 베네수엘라 원유를 집중적으로 개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석유의 질이 중동 석유, 미국 석유 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손에 넣지 않고 석유 질이 좋은 중동과 거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남미의 석유는 대체로 무거운 중질유이고, 게다가 베네수엘라 산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황 성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미국 내륙과 유럽의 석유는 경질유이며, 중동산은 그 사이에 위치합니다.
중질유의 채굴과 정제 과정은 경질유보다 비싸고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동원유가 베네수엘라보다 훨씬 비쌈에도 시장점유율이 더 높은 것이지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물론 시추하는 원유 자체의 탄소 함유량 등이 기본 중동이나 북해산 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품질의 각종 원유 부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제, 정류 시설의 고도화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이 비산유국임에도 석유화학 강국에 주요 수출국인 이유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많다고 하네요.
7위이던 베네수엘라가 차베스정권의 원유정책으로, 오리노코 벨트에서 갑자기 매장량이 증가한 것인데요.
이 원유는 꿀처럼 끈적끈적하기때문에 초중질유로 분류되고, 생산과 관리, 증유에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군요.
미국이 다시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기 시작했지만, 생산시설을 복구해야하기때문에 아직은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두로대통령이 적극적으로 OPEC+와 협의하기도 하고, 원유와 가스 수출량을 늘리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네요.
산업에는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기때문에, 다시 재개하는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은 시간이 좀 걸리겠죠.
당연히 자본 투자도 새롭게 필요할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원유 가격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네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세계에는 3대 원유라 불리는 WTI,브렌트유,두바이유가 존재하는데, WTI는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브렌트유는 영국와 유럽 대륙 사이 북해에 있는 브렌트라는 유전에서 생산되며, 두바이유는 중도 아랍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각 지역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원유의 이름입니다.
품질은 WTI가 가장 좋으며, 브렌트유가 그 뒤를 이어서 좋으며, 중동의 두바이유는 앞선 2가지의 원유보다는 다소 품질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WTI의 가격이 가장 높고, 브렌트유 마지막으로 두바이유 순으로 가격이 형성이 됩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이보다 더 질이 낮아서 해당 원유를 가공을 해야지만 사용이 가능한데, 원유의 가공에 소요되는 비용이 약 160달러정도로 세일가스에 비해서 4배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의 원유 시추 장비들은 노후화되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다 보니 원유를 판매하더라도 큰 수익을 거두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경제의 개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