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강아지 여러 질문 있어요…
진돗개고 중성화한 여아에요 실내견입니다
1. 귀 청소 시 액을 넣어 조물조물하고 싶은데 하도 싫어해서 솜에 적셔서 넣고 조물조물하고 솜 빼는데 괜찮나요? 육안으로 보이는 곳은 면봉으로 닦아주면 노란 물귀지가 나오는데 닦아줘야 하는 건가요 냅둬야 하는 건가요?
2. 아이가 피부가 약해 어릴 때부터 종종 피부때문에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이거 때문에 간식도 연어나 피모에 좋다고 쓰인 거, 사료도 피모에 좋다고 쓰여 있는 사료로 먹이는데... 목욕을 하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요
목욕한 후에 개비린내가 너무 나는데 ㅠㅠ 이것도 피부와 연관이 있을까요? 샴푸의 문제일까요? ㅠ
3. 제가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는데 (물도) 왜 이러는 거며 방법 없을까요? 캔 섞어주면 먹는다는데 매 끼니를 캔에 섞어줄 수도 없고...
4. 산책 시 말 거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께는 꼬리치고 어떤 분께는 짖고 이러는데 왜 그런 걸까요?... 남자를 싫어해서 남자분을 싫어해요 ^^;;; 이러고 가려고 했는데 막 꼬리치면서 다가가서 민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
그리고 다른 강아지 봤을 때 가만히 엎드려 기다리는 건 매너있는 행동이라고 본 것 같은데 어느정도 가까이 오면 팍 튀어나가서 냄새를 맡아요... 이건 똥매너인 것 같은데 그냥 인사 시키지 말까요? ㅠㅠ
특히 자기 주인 질질 끌면서 (쪼그만 개한테 끌려오는 것도 이해 안 되지만) 오는 포메 푸들 말티같은 쪼그만 개들을 유독 싫어하고 달려들어요. 어릴 때 쪼그만 개랑 인사하다가 물려서 귀 찢어진 게 트라우마가 된 걸까요???
5. 껌같은 딱딱한 간식은 언제까지 줘도 될까요? 지금 4-5살 정도 됐는데 가끔 피가 묻어나는 걸 본 적이 있어서요.,,
질문이 많은데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미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이비인후과의 가훈은 " 코끼리 다리보다 얇은것은 귓속에 넣어서는 안된다" 이며 수의학적 정설은 "귀질환 발생의 제 1 원인은 면봉사용에 있다" 입니다. 차라리 귀청소를 안하는게 진도견에서는 가장 좋은 귀 관리입니다. 그리고 개과 동물은 백인이나 흑인처럼 죽같은 귀지가 나오는게 정상이고 동양인처럼 건조하지 않습니다.
2. 개비릿내가 목욕 후 바로 난다면, 객관적으로 코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언급될 정도라면 피부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1주일 정도 되는 시점에서 냄새가 나거나 코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정도면 극히 정상적인 수준이라 봐야 합니다.
3. 일종의 팸로스(펫로스와 같은 개념입니다.)로서 보호자분에 대한 상사병과 유사한 증상입니다. 부재시간이 몇일단위로 길지 않다면 있을때 잘 먹는걸로 충분합니다. 개가 고형 사료를 먹으면 위속에 남아 있는 시간은 17시간이므로 하루에 한번 밥을 먹어도 크게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4. 대부분 짖는 행동의 경우 보호자분의 태도와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호자분과 라뽀가 많이 형성된 대형견의 경우 보호자분의 감정을 기가막히게 캐취하기에 보호자분이 남자를 경계하는 미묘한 느낌을 전달시키기에 그런 행동이 보이게 되는겁니다. 즉, 보호자분의 성향이 완전교정되지 않는다면 교정되기 어렵습니다.
트라우마일 수도 있고 사냥대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유독 싫어하고 달려들어"한다면 애써 다가가게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5.딱딱한 간식은 사실 어린 시절에도 추천되지 않습니다.
치아를 고정하고 있는 치조골이 흔들리면서 일시적으로 음압이 강하게 걸리면서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부럼을 깨물어야 치아가 건강해진다는 잘못된 미신때문에 개들에게 딱딱한 개껌이나 뼈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치과질환에 최악인 식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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