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에서 빈뇨와 야간뇨는 흔하지만 단순한 노화만으로 설명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과민성방광(overactive bladder), 야간 다뇨(nocturnal polyuria), 방광 저장능 감소, 잔뇨 증가, 수면 장애, 약물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원인 평가 후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미라베그론(mirabegron)은 β3-adrenergic receptor agonist로 방광 배뇨근(detrusor muscle)을 이완시켜 방광 저장능을 증가시키는 약입니다. 과민성방광 치료에 사용되며 빈뇨, 절박뇨, 야뇨 감소 효과가 여러 임상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항콜린성 약물(예: oxybutynin, tolterodine)에 비해 구강건조, 변비,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적어 고령 환자에서 비교적 선호되는 약입니다. 실제로 고령 환자군에서도 배뇨 횟수 감소와 야간뇨 개선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참고: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 Guideline on Non-neurogenic Female LUTS, Campbell-Walsh-Wein Urology.
다만 몇 가지 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첫째, 미라베그론은 혈압 상승 가능성이 있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심방세동 자체가 절대 금기는 아니지만 드물게 심계항진이나 맥박 증가가 보고되어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셋째, 현재 복용 중인 디곡신(digoxin)과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병용 시 디곡신 혈중 농도 모니터링이 권장됩니다.
또한 증상이 “밤에 2시간마다 깨고 소변량이 많지 않다”는 점은 과민성방광 또는 방광 저장능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고령 환자에서는 다음 평가가 먼저 필요합니다.
배뇨일지(3일 이상), 잔뇨량 검사, 요검사, 당뇨 및 신장기능 평가, 야간 다뇨 여부 확인, 복용 약물 검토 등입니다. 원인에 따라 미라베그론, 항콜린제, 또는 야간 다뇨일 경우 desmopressin 등의 치료가 선택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노인 빈뇨와 야뇨도 약물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며 미라베그론은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입니다. 다만 심방세동과 디곡신 복용 중인 상황이므로 임의 복용보다는 비뇨의학과에서 기본 평가 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