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에 1에서 2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붉은 점들이 산재해 있고, 일부는 모공 중심으로 보입니다. 뚜렷한 자반(보라색으로 퍼지며 눌러도 색이 안 사라지는 병변)이나 융기된 결절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모낭 주위 홍반 또는 모낭각화증, 경미한 모낭염 양상과 더 가까워 보입니다. 20대 남성에서 흔하며 전신질환과 직접 연관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감별해야 할 것은 자반(petechiae)입니다. 자반은 혈소판 감소나 혈관염과 연관될 수 있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색이 옅어지지 않고 점차 개수가 늘거나 멍이 잘 생기고 잇몸출혈, 코피 등이 동반되면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면 사진처럼 모공을 중심으로 작고 균일한 점들이고, 만졌을 때 약간 거칠거나 털과 연관되어 보이면 대부분 피부 국소 문제입니다.
현재 사진 소견만으로는 즉시 피검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내과 진료 후 혈액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째, 눌러도 색이 사라지지 않는 자주색 반점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 둘째, 멍이 쉽게 들거나 점막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셋째, 발열, 관절통 등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전신 증상이 없고 오래전부터 비슷한 피부 타입이었다면 보습 유지, 과도한 각질 자극 피하기, 필요 시 피부과에서 국소 치료 상담 정도로 충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반점이 갑자기 늘었는지, 눌렀을 때 색이 변하는지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