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몸은 납작하고 좀의 몸길이 11∼13mm이다. 가슴은 잘 자라서 크지만 배는 뒤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유선형이다. 몸의 바탕색은 엷은 노란색이다. 등은 약간 광택이 나는 은회색 비늘로 덮여 있고, 배는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실버피시(silverfish)라고 부른다. 그 밖에 더듬이·턱수염·다리·꼬리·센털 등은 모두 황갈색이다. 머리의 앞쪽 가운데가 약간 오목하고, 가장자리에 3∼4쌍의 센털이 있다. 머리에 있는 1쌍의 더듬이는 채찍 모양이다. 입 모양은 씹기 편하게 되어 있다. 큰 턱의 관절은 2개의 관절구로 머리에 연결되어 있다. 겹눈은 작고 서로 떨어져 있으며 홑눈은 없다. 더듬이·쌍꼬리·가운데 꼬리는 모두 몸길이보다 길다.
각 가슴마디의 등판에는 빗털이 1쌍씩 난다. 배등판의 바깥쪽 빗털은 제6배마디에, 안쪽 빗털은 제2∼8배마디에 있다. 배의 배판 바깥쪽 빗털은 제1∼8배마디에 존재한다. 제10배마디는 사다리꼴이고 뒷모서리는 둥근 모양이다. 턱수염은 5마디이고 입술수염의 끝마디는 통통한 타원형이고 끝부분에 10여 개의 감각기가 있다.
센털은 끝이 둘로 갈라진다. 센털의 한쪽은 매끈하나 다른 쪽은 2줄의 미세한 털이 줄지어 난다. 암수 모두 다리밑마디의 돌기가 2쌍씩 있다. 옆판은 밖으로 드러나 있고 다리의 끝마디에 침이 없으며 발목마디는 2∼5마디이다. 산란관은 긴 편이고 생식기 밑마디 끝으로 삐쳐나오며 길이가 제 9배마디의 밑마디돌기와 같다.
어른벌레가 되기 전에 약 60번 허물을 벗지만 탈바꿈은 하지 않아 애벌레와 다 큰 벌레의 겉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의류와 종이에 해를 끼치지만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일은 드물다. 좀은 나무기둥 및 부드러운 목재가구를 갉아먹으면 작은 구멍과 나무 가루가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