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을 보면서...가나와 우르과이 서로 안 좋은 관계가 있는지요?
우선 극적으로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축하 합니다. 우리가 포르투칼을 이기니 자연히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반 끝나고 추가시간 8분 동안 2:0으로 지고 있는 가나는 이미 월드컵 16강 희망은 사라 졌을텐데...너무도 열심히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몇분 안 남기고 가나 선수 교체를 하여 시간을 흘려 보내는 장면을 보니 더더욱 이해가 안 갔습니다. 가나와 우루과이 사이에 안 좋은 무엇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상냥한애벌래224입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끝나고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루과이가 추가골을 넣을까봐 조마조마하며 봤는데 가나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어 정말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선수교체까지 하며 시간을 끄는건 좋긴 했지만 솔직히 저도 이해는 안되더라구요.
안녕하세요. 기특한망둥어41입니다.
때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루과이와 가나가 8강전을 치뤘는데요.
그 경기는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갔는데 연장후반 추가시간이 다 끝날무렵 가나의 슛이 들어갈뻔 한 것을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즈가 배구에서 토스하듯이 쳐냈어요. 당연히 패널티킥이 주어졌지만 가나 레전드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하여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우루과이가 승리했습니다. 우루과이 입장에선 손으로 득점을 막은게 승리로 이어졌지만 가나 입장에서는 우루과이와 수아레즈가 얄미울 수 밖에 없었겠죠. 이겼으면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진출하는 역사를 쓸 수도 있었으니 말이죠. 딱히 양 국가 간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고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잔뜩 벼르고 있던 가나가 우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루과이가 올라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16강 진출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