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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비버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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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내향적이고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어린 시절에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고, 제가 봐도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 되고 싶어서 그런 성격의 친구를 따라해보기도 하고, 발표를 의도적으로 열심히 해본다던지, 동아리에 들어간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실제로 발표를 두려워하는 면이라던지 하는 점은 노력을 통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요즘따라 왕따 당했던 기억, 소외받고 비호감을 샀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내가 예민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으로 자란 게 모두 오랫동안 소외받았던 기억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따돌림 당한 게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어렸을 때부터 알았고 덕분에 의연했을만큼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이미 노력을 통해서 변한 점들이 있는데도 변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는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자꾸 저는 남의 눈치를 보고 사소한 사인 하나하나를 신경쓰게 됩니다. 쉽게 만만하게 보여서 이런저런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친구 관계에서 제가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낄 때조차도 갈등이 생기는 게 싫어서 참고 참다가 자꾸 스스로를 탓하게 돼요. 예민하고 내향적인 성격은 저의 단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에 너무 연연하게 됩니다.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새로운 사람이 너무 사귀고 싶은 것 같아요.

저의 성향을 바꾸지 않고도 인간관계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제 마인드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저는 멀쩡히 동아리 활동도 하고 알바도 하고 팀 활동도 하고 있고 이런 활동을 하면서 인간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어요. 제 성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런 성향 자체가 원인이 되어 트러블이 발생한 적도 없는데 그냥 제가 친구한테 비호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던지 새로운 사람과 조우하는 사회생활이 힘들게 느껴질 때마다 제가 문제인 것 같이 느껴져요. 가장 친한 친구들이 저랑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가 되어 그런 걸까요? 정반대 성향의 친구들한테 제 성향이 이해받지 못하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제가 타인보다 더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이 느껴져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 지 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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