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관계 후 매번 통증과 피가 비쳐서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다낭성, 질염, 경부염, 미세 질출혈

복용중인 약

멜리안

피임약 1년 좀 넘게 복용 중인데 질 점막이 약해진 건 지 관계할 때마다 젤을 사용하는데도 입구가 찢어지는 느낌 이 들고 관계 후 작년 하반기부터 매번 휴지로 닦으면 미세한 출혈과 배뇨통이 있었어요

원래 이런 증상들이 평소엔 하루 좀 안 돼서 멈추는데 이번에는 이틀 지나도 화장실에서 확인해보면 증상이 있어 오늘 병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다른 병원에서도 자궁경부염이 있으니까 2-3주 정도 관계를 갖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 보고 몇 달 동안 관계를 안 가지고 쉰 다음에 관계를 해도 통증이나 출혈은 조금씩이라도 있었다는 걸 말씀 드렸고

소변볼 때 통증이랑 따가움이 있어서 소변 검사도 하고 질염 균 검사도 같이 진행했고 소독도 받았어요

근데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질 입구쪽이 빨갛게 되어있어서 상처가 있는 건 맞는 거 같고 제가 애초에 평균 사람들보다 질 입구가 되게 작아서 질염으로 질 점막이 약해진 영향도 있지만 애초에 입구가 작아서 몸이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질염약을 처방해주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질염약이랑 방광염이랑 재생연고 같은 거 처방해주셨어요 그럼 저는 질염이 나아도 입구가 작아서 아프거나 피가 나는 건 이런 재생연고 ( 에펙신안연고 ) 같은 거 바르면서 적응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제가 피임약도 저용량 에스트로겐 피임약을 먹어서 바꾸는 게 나을지 물어봤는데 딱히 바꿀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다음 달에 바꿔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이 단순히 '적응'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질염과 자궁경부염이 반복되는 상태에서 저용량 에스트로겐 피임약을 1년 이상 복용 중이고, 관계 시마다 통증과 출혈, 배뇨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조합에서 짚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용량 에스트로겐 피임약의 장기 복용은 일부 여성에서 질 점막 위축과 윤활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임약 유발 질 위축(pill-induced vaginal atrophy)이라고 하며, 질 입구가 구조적으로 작은 것과는 별개로 점막 자체가 얇아지고 약해져 마찰에 취약해지는 상태입니다. 멜리안은 에티닐에스트라디올 20mcg 제제로 저용량에 해당하며,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제품군에 속합니다. 오늘 진료하신 선생님이 피임약 변경이 불필요하다고 하셨지만, 이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제안을 드리면, 질염 치료를 먼저 완료하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피임약 변경을 적극적으로 재논의하시길 권장합니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다소 높은 제제로 변경하거나, 국소 에스트로겐 크림 병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으신 만큼 호르몬 조정은 반드시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셔야 합니다. 에펙신 연고는 점막 재생을 돕는 보조 역할이므로 사용하시는 것은 적절하나, 근본 원인 해결 없이 연고만으로 장기간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음 달 피임약 변경을 고려하신다면, 단순히 브랜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재 증상과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에스트로겐 용량 조정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