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 – 신용 부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5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것에 올초보다 조금 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올해내에 기준금리 인하가 없거나 1회에 그칠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월 이후 4% 중반대로 치솟았다(아래 차트 참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그러나 올해 4월 10일 발행한 “인플레이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포스팅에서 나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점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이 달리오 (어웨어처럼 금융 뉴스레터 작성부터 시작한)가 설립한 유명 헤지펀드사 Bridgewater의 CIO인 Bob Prince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초부터 지금까지는 연준이나 시장금리가 연준이 설명한 대로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연준이 지금 궤도를 벗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궤도를 벗어났는가 하는 것입니다”라고 코멘트하며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할 확률이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다르다.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 들었으며,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며 미국 인플레이션이 하향 기조로 완강히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주된 논리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다세대 주택의 공급과 신규 리스 렌트비(임차료)의 래깅효과가 주거비에 하반기쯤 반영될 것 이라는 이유였다. 아니나 다를까,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감소했으며,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던 주거비 항목 또한 0.2% 증가에 그쳤다.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변수로 가지는 함수이고, 최종적으로 ‘금융 안정’이 결과값으로 나타나길 바라기 때문에 단순히 물가 상승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기준금리를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 추이는 상승추세를 타고 있고, 미국인들의 소비가 조만간 약화될 징조를 보이는 경고 지표가 보여 이를 소개하려 한다.

대출 유형별 연체 전환 | NY FED
위의 그래프에선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 상품의 비율을 알려주는데, 학자금 대출을 제외한 모든 대출 상품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신용대출의 연체 전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대적인 연체 전환율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 전후보다 낮지만, 신용대출 연체 전환율 그래프의 기울기는 지금이 더 가파르다. 학자금 대출의 연체 전환율이 극도로 낮게 유지되는 이유는 2024년 4분기까지 금융기관들이 신용평가 기관들에게 국가 학자금 대출 채무자들의 연체 사실을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쯤에서 “다중 채무를 가진 미국인들은 어떤 종류의 대출부터 갚지 않을까?”라는 사고 실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평소와 같은 환경이라면 가장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갚아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24년 4분기까지는 국가 학자금 대출의 이자나 원리금을 스케줄에 맞추어 갚지 않아도 신용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제일 후순위에 미루었을 것이다. 이 가정이 맞다는 전제하에, 학자금 대출의 연체 전환율은 20년간 평균보다 훨씬 높을것이다.

대출 유형별 고정이하여신 비중 | NY FED
위 그래프는 대출 유형별 고정이하여신(90일 이상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출로,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은 대출을 일컫는다)의 금액 비중이다. 신용카드 대출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을 향해 꾸준히 상승중이며, 자동차 대출은 이미 당시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것은 절대적인 연체율 수준이 아니라 증감 속도이다. 함수의 절대값이 아니라 미분값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미분값을 구해보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속도가 나오고 있다.
이 그래프에 숨어있는 폭탄은 학자금 대출이다. 4분기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가 해제되면 다른 모든 대출 유형의 연체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고, 이미 실질 연체율은 현재 수준보다 더 높을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미국인은 다중채무자이다.

신용 카드 한도 초과 대출자 비율 | NY FED
보통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끌어다 쓴 사람들이 연체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현금 여력이 없으니 신용카드를 한도액까지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용카드 한도 초과 대출액의 비중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이 비중은 신용카드 연체전환율과 연체율의 추이에 또 후행해서 반영된다.
결론적으로
미국 경제가 이코노미스트들이나 시장이 현재 반영하는것 보다 신용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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