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의 차이

요하임 클레멘트(Joachim Klement)는 런던에 위치한 투자 전략가로 그의 꾸준한 투자 관련 블로그 및 출판지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후 주식시장이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 그의 글이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판단하여 글을 번역했다.

경험 많은 투자자라면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의 사고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단기 투자자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에 더 집중하는 반면, 장기 투자자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더 주목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클수록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앤서니 쿡슨과 그의 동료들은 Motley Fool의 CAPS 플랫폼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예측을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문가들과는 다르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분석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보편적인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단기 투자자(3주 또는 3개월 투자 기간)와 장기 투자자(1년 이상 투자 기간)의 평균적인 투자 심리를 살펴보자. 쉽게 알 수 있듯이, 장기 투자자는 평균적으로 더 낙관적이며, 그들의 심리는 단기 투자자보다 더 느리게 변화한다.

이는 심각한 시장 혼란기에도 마찬가지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금융위기(회색 막대) 동안, 장기 투자자들은 침착함을 유지했고 심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반면에 단기 투자자들은 심리가 급격히 하락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했을 때, 장기 투자자와 단기 투자자 모두 심리가 하락했지만, 단기 투자자의 하락폭이 더 컸다.

단기 및 장기 개인 투자자의 심리

출처: Cookson et al. (2024)

미시적으로 볼 때, 실적 발표를 둘러싼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 사이의 차이도 관찰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실적 서프라이즈에 반응하여 주가 전망을 어떻게 업데이트하는지를 보여준다. 다시 한번, 단기 투자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항상 실적 서프라이즈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들은 실적 모멘텀을 활용하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 투자자들은 단일 실적 발표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밸류에이션과 기타 장기적 요인에 훨씬 더 집중한다.

실적 서프라이즈에 대한 투자 기간에 따른 반응

출처: Cookson et al. (2024)

이러한 심리 변화의 차이는 해당 주식의 거래량을 촉진한다.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 사이의 심리 차이가 클수록, 주식의 거래량이 높아지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장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나 금융위기 또는 팬데믹과 같은 시장 스트레스 기간에 단기 투자자들의 거래와 반대되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누가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인지는 금융 역사학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활동적인 단기 투자자들에게 돈을 걸지 않을 것이다.

• 참조: Short-term vs. long-term inves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