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 미국인들 지갑 상황 문제없음!
미국 경제 전문지 Barron's지와의 인터뷰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인스티튜드를 이끄는 Liz Everett Krisberg는 은행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미국의 소비자들은 매우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관점에 따라 너무 기뻐할수만은 없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즉, 미국인들이 소비자 신뢰지수 설문에 답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탄탄한 재정적인 여력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게 핵심이다.
우선 Krisberg는 중하위층의 은행잔고가 2019년에 비해 50% 정도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25% 가량 높다는것을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녀는 또 "지난 20년간 미국경제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미국인들의 실제 지출 행위를 설명하지 못했다"며 최근 수년간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은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덧붙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카드 결제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고소득층 미국인들 또한 프리미엄 소비재를 주로 소비하던 습관에서 가성비를 중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최근 들어 저렴한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디스카운트 유통사들의 깜짝 실적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에 반해 여행이나 라이브 콘서트 등 경험성 소비에 대한 지출은 유지되거나 계속 증가중이다.
지난 모델 포트폴리오 업데이트에서 필자는 "신용 공급은 여전히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가계 소비여력의 근간이 되는 노동시장에서 실업률(4.2%)은 아직까지 양호하지만 신규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지난주 실업률 발표치는 4.3%로 미약하지만 높아졌고, 어제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의 예비 데이터는 올해 3월까지 180만명이었던 기존 고용자수 증가 예상치가 90만명으로 수정되면서 실제로는 올초부터 미국의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Krisberg가 공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데이터와도 일맥상통하는데, 그녀는 Barron's지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에 대해 "이직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이직을 통한 연봉 상승률 또한 미미하며 직장 경력이 없는 신규 구직자의 경우 노동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코멘트 했다. 그렇지만 채용 서비스에 대한 소규모 기업들의 지출은 유지되고 있어 노동수요가 붕괴중이거나 그 직전이라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S&P 500 지수 YTD 수익률 | 자료: Google Finance
고용시장을 포함한 미국 경제가 전반적인 약세로 접어드는 징후가 보이자 투자자들은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공개적 압박을 받은 미국 연방준비은행 파월 의장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S&P 500 등 주요 지수의 고점을 천천히 올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최대은행 JPMorgan Chase의 수장인 Jamie Dimon은 앞서 노동통계국의 발표치를 두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미국)경제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곧장 경기침체로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또다른 대형은행 Goldman Sachs의 CEO David Solomon은 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Dimon과 비슷하게 "경제는 분명히 약해지고 있으며 고용시장 데이터를 매우 주의깊게 관찰해야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주에 "현재 투자자들의 위험 심리를 고려하면 지금의 기준금리가 미국 경제에 제한적인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고조되었음을 강조했다.
미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4월초 트럼프 대통령발 "Liberation day" 폭락에서 완전히 회복했지만, 관세 리스크와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징조가 확인되고 있기에 해당 기조가 유지되거나 가속되는것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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