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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요즘 내가 예민해진 건, 상황이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여겨왔습니다.
별일은 없었습니다.
크게 달라진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말에도
마음이 먼저 흔들렸습니다.
사소한 일에 하루 기분이 좌우됐습니다.
보통 이런 상태를 이렇게 설명해왔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다.
마음이 약해졌다.
하지만 이 설명은 여기까지만 작동합니다.
왜 예전보다 더 크게 반응하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달라진 건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읽는 기준이었습니다.
예전엔 넘길 수 있던 장면을
지금은 ‘위험’이나 ‘실패’로 먼저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커진 것처럼 느껴졌던 겁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드는 게 아닙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해석이
어디까지는 맞고,
어디부터는 과한지만 구분되면 됩니다.
이 상태는 예민해진 게 아니라,
해석의 기준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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