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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지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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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지친 느낌이 듭니다.
새해라는 말이 기대보다 부담으로 먼저 다가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일정도 아직 느슨한 편입니다.
그런데 몸은 이미 한 주를 버텨낸 것처럼 반응합니다.

이럴 때 이런 생각이 자동으로 붙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
“다들 더 잘 시작하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피로는
지금의 하루가 만든 결과라기보다,
연말까지 유지해온 긴장이 이제야 내려오려는 반응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새해 초의 무기력은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
속도를 조금 낮춰도 괜찮다는 신호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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