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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직은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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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왔습니다.
연말 일정이 겹친 서울의 금요일입니다.
몸보다 판단이 한 박자 먼저 나옵니다.

아침부터 피로가 깔려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는 굴러갑니다.
집중은 흐려졌는데, 멈출 이유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때 자주 쓰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 시기엔 다들 이렇다.”
“조금만 더 지나면 괜찮아진다.”

그 설명은 오래 작동해왔습니다.
그래서 피로가 쌓이는 속도보다
버티는 기준이 먼저 단단해집니다.

번아웃은 한 번에 무너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계속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해온 방식이
회복을 뒤로 미루기 시작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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